장단가 세상사

해맞이 부모산에 오르다

장단가 2012. 1. 1. 17:35

대망의 2012년이 밝아온다. 텔레비젼에서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을 보고 바로 자리에 누워 지난 한해를 돌아다 본다,

잘한일, 잘못했던일, 부족했던 일, 행복했던일, 우울했던일, 기뻤던일, 슬펐던일등이 주제없이 스크린되어 넘어 간다.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일찍 해맞이 행사를 한다는 부모산으로 향한다.

출발전부터 일출의 장엄함은 보지 못한다는 일기예보에 느지막히 산위로 오르니 사람들이 줄을서서 걷고 있다

앞사람 발자국만 보고 걷다보니 연화사다.

연화사 마당에는 강서초등학교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탁자가 줄지어있고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벌써 떡국을 배식하고 있으며 얼마남지 않았다는 소리가 달린다. 우리도 긴 줄을 서서 받아든 떡국. 평상시의 반정도 양이지만 다음 사람들을 위해 감사히 받아 맛있게 먹고 산성 한바퀴를 돌아본다. 짧은거리지만 오랜만의 걸음이라 변화가 있었다.

예전 초등학교 시절 소풍하면 항상 가는 곳이 부모산, 그리고 그 정상 부근에 모유정이라는 샘이 있었다.

이곳을 군사시설로 묶어놓아 통제가 되었었는데 지금은 모유정을 돌아 볼 수 있도록 개방하였다. 하도 신기하여 보았는데 여전히 물은 보이지 않고 옛정취만 있다.

길도 다듬어 놓아 걷기에 조금 더 편한 것 같았다.

조금 아래로 내려오니 신년맞이 제를 올린다. 총동문회 임원, 정치인 및 예비 등록 정치인들이 새해 인사를 나눈다.

발디딜 틈없이 가득찬 인파다, 가늠은 못하지만 대충 천여명의 인원들이 오늘아침 부모산을 오른것 같다.

2012년 새해의 힘찬 해는 보지 못하였지만 모든이들의 평안과 안녕을 빈다.

 

부모산의 전설과 함께 또하나의 전설 모유정

 

 

리얼한 아내모습

해야 떠라

 

떡국을 제공하였던 연화사 앞마당,

대웅전에 기도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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