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이 축구를 한다면? `기발한 상상`
[조인스]
핌 베어백 감독은 물론 새로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홍명도 코치도 취임일성으로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코 앞으로 닥친 아시안컵은 물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주전으로 뛸 새 얼굴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최근 한 포털의 스포츠 게시판에는 위인들로 구성된 베스트 11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 월드컵 기간 동안 베컴과 호날두, 안정환 등이 포함된 꽃미남 베스트 11을 비롯해 각국 축구팬 베스트 11, 탈락팀 베스트 11 등 한동안 축구팀 포지션별 11 구성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학국 위인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라인업 구성은 이번팀이 최초가 아닐까 싶다. 특히 포지션을 구성하기 위해 펼친 논리가 네티즌들에게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우선 대표팀을 총지휘하는 감독으로 지목된 위인은 '세종대왕'이다. 뛰어난 지식과 인재발굴, 창조 능력을 높이 인정받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4-2-3-1 포메이션을 주축으로 공격수 자리에 서는 위인은 광개토 대왕, 을지문덕, 치우천황 등 총 3명이다. 이중 광개토 대왕은 타고난 공격력으로 중앙 공격수 위치에 배정됐다. 수중전에 강하고 수비수를 몰살시켜 버리는 무적의 을지문덕 장국은 좌측 공격수로 낙점됐다. 붉은 악마의 상징인 치우천황은 중국 삼황오제 시절 헌원과 여러차례 싸워 전승을 거둔 위엄을 뽐내며 우측 공격수에 배정됐다. 또 미드필드진에는 연개소문 장군이 특유의 카리스마를 인정받아 공격형 미드필더에 뽑혔다. 조선시대 진공청소기(?) 이순신 장군과 절정의 중원장악력을 보여주는 장보고가 더블 볼란치로 팀을 이뤘다. 수비수는 강감찬과, 안중근, 양만춘, 계백 장군으로 결성됐다. 이중 방어력과 공격력을 동시에 갖춘 강감찬 장군이 왼쪽 윙백, 대인마크가 돋보이는 안중근 의사가 오른쪽 윙백으로 낙점됐으며, 당태종의 눈에 화살을 겨냥한 양만춘 장군과 수비력은 물론 애국심과 책임감이 뛰어난 계백 장군이 중앙수비수로 지목됐다. 골키퍼는 우리 나라의 기둥이자 '신화'의 주인공 단군 왕검이 선정됐다. 베스트 11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응원단장에는 홍의 장군 곽재우가, 율곡 이이와 이황 선생은 전력 분석원, 허준은 의무팀장, 서희 장군은 팀 매니저로 선임되는 등 대표팀 스태프까지 완벽히 구성됐다. 네티즌들은 독특한 라인업 구성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명성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한 화려한 베스트 11이라는 것. 하지만 위인 대표팀에 최대 약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바로 선수들이 전부 노장(?)이라는 점. 네티즌들둥엔 베스트 11이 신선하지만 눈을 감고도 상대팀 전력을 훤히 아는 궁예를 전력 분석관으로 의술과 요리에 능한 대장금을 팀 닥터 보조 및 대표팀 수석 영양사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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