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가 벗과학교

졸업30주년기념행사 감사인사서신(111024)

장단가 2011. 10. 25. 09:34

졸업30주년 ‘Home Coming Day’감사인사

 

  때로는 하찮은 일로 너를 오해하는 나의 터무니 없는 옹졸함을
  나의 이기심과 허영심과 약점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의 눈길로 감싸 안는 친구야
  하지만 꼭 필요할 땐
  눈물나도록 아픈 충고를 아끼지 않는 진실한 친구야
  내가 아플 때엔 제일 먼저 달려오고
  슬픈 일이 있을 때엔 함께 울어 주며
  기쁜 일이 있을 때엔 나보다 더 기뻐해주는
  고마운 친구야
  고맙다는 말을 자주 표현하지 못했지만
  세월이 갈 수록 너는 또 하나의 나임을 알게 된다.
         - 이해인 수녀 -

   2011년 10월22일 졸업 3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동기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오후 2시까지 숙소에 등록을 하고 일찍 도착한 동기들은 총동문회가 주최하는 한마음대축제 행사장에 별도로 마련된 17기 동기 텐트에 집결하였다.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여 이웃하여 있는 지역에서 지원을 받아 자리에 앉아 동기들을 기다린다. 하나,둘 모여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주고 받는 술잔과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2시가 가까워 우리는 숙소로 이동하여 여장을 풀고 등록을 하고, 명찰을 목에 건다. 남자는 흰색바탕, 여자는 분홍색으로 상대를 알아 볼 수 있도록 구별하니 훨씬 보기 좋다. 일부회원들은 부부들이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서삼능으로 산책로를 이용하여 가을의 정취를 느낀다.
  잠시 여유를 즐기다 행사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긴장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행사진행 프로그램을 내려다 본다.
  자 이제 시작이다.
  제일 먼저 은사님들이 도착하신다. 이재등교수님,이병하교수님이 도착하시고 노선호교수님과 이창순교수님, 양종관교수님까지 도착하시니 분위기가 달아 오른다.
  사전 리허설도 없이 오후 다섯시에 시작되었다.

  1부는 기념식. 사회를 보는 박종태친구가 이해인 수녀님의 시로 개회의 시작을 알리고, 내,외빈 소개와 발전기금 전달, 은사님께 꽃다발 증정 등 일사천리로 행사가 진행된다.
  동기회장인사,농협대부총장님 환영사, 총동문회장님 축사로 이어지고, 총동창회에서 전달하는 금 뺏지와 16기,18기의 찬조금을 감사히 받았다. 이어서 축하 케익을 자르고 와인으로 건배!
학훈과 교가제창을 마지막으로 1부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2부는 만찬이다. 정성껏 준비한 뷔페음식을 양쪽으로 배열하여 기다림이 없이 편히 먹을 수 있었다. 그 때 멀리 대구에서 류진춘교수님이 도착하신다.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건배구호, 테이블별로 행복한 표정들과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3부는 "추억이 아름다운 밤"이라는 주제로 박운목친구와 전문 엠씨가 맡았다. 어찌나 열광적으로 환호하고 게임에 열중하는지 전문엠씨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이다. 노래는 또 얼마나 잘하는지 예약이 밀리고 진행이 어려울 정도다. 역시 울17기동기들이 최고여!
  당초 8시에 마치려고 했던 행사가 10시가 되어서야 아쉬움을 뒤로하며 숙소로 향했다. 숙소 휴게실에서의 일부 친구들의 정담어린 이야기가 지속되니 시계는 새벽2시를 가리키고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친구들은 산책과 운동을 하고, 과음한 친구들은 아침식사도 거른다. 2년을 함께 했던 협우관 앞 에서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을 나눈다.


  졸업30주년 기념행사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하여 주신 17기동기 여러분과 가족분 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평생의 동반자요 내조자이신 아내분 들께 감사 드립니다.
  준비의 부족과 경험의 부족을 따뜻한 성원으로 감싸주었기에 무사히 마치게 된 것 같습니다. 행사진행을 맡아 애쓴 박종태.박운목친구, 교수님 안내에 애쓴 안영철,황찬영,백태용,박운목,유창재친구. 접수 및 사은품 배부하느라 고생한 조왕제친구, 물품조달에 고생한 오세문친구. 환희와 축복의 현장을 사진으로 영원히 남기고자 식사도 못하면서 수고를 아끼지 않은 김태수친구. 과일을 선물한 안영철친구, 안동소주로 즐거움을 더해준 황찬영친구여 고맙습니다.
  그리고 17기 발전을 위해 협찬하여 주신 총동문회장님,14회,16회,18회동기회장님, 경응수 전총동문회장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삼십년을 "나누는 우정  행복한 동행"으로 함께 합시다.
농협대학 17기 동기 여러분의 건승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농협대학제17회동기회장  김 건영
                   총무 신 민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