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하는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나,
아침 일찍 출근하여 늦은 밤에나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동네에 대한
지리나 이웃도 제대로 모르고 지내는 것 같다.
내가 사는 동네는 개인주택이 밀집해있는 오래된 주택가이다.
버스에서 내려 약10분간 걸으면 되는 곳인데 오르막 경사에다 높은지대부터 아래쪽으로
즐비하게 주택들이 지어져있다.
여름엔 집에오면 숨을 헐떡일 정도로 힘이들고,
겨울엔 찬바람이 옷깃을 다시 여미게 할 정도로 세차게 분다.
아들녀석은 달동네에 산다며 여름과 겨울에 투덜댄다.
그래도 시내에 조용하고 좋은 공기 마시기 좋은 곳 몇 안된다고 나는 말한다.
그 동네의 가장 높은곳에 작은 동산이 있다.
어른들이 한바퀴 돌면 10분정도 소요되는 작은 공원같은 곳이다.
처음에 이사와서는 새벽에도 올라가고, 휴일에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자주 찾았으나,
언제부터인지 찾은지가 오래되었다.
어머니께서 집 마당에 심었던 국화와 구절초를 뽑아다가 산모퉁이에도 심으시고,
작은 공터에도 옮겨 심으셨다.
집에서만 보지 말구 많은 사람이 보라고 하는 뜻이신지,
집에 화초가 있으면 자주 산에 옮겨 심으신다.
며칠전에 어머니께 산에 심은 구절초는 잘 커요?
국화는요? 바위틈의 구절초는 이쁠텐데 하며 여쭤보았더니
한번 가보라 하신다.
디카들고 슬리퍼신고 한바퀴 돌아본다.
어머님께서 가꾸신 꽃밭
꽃의 종류가 많다
사람들이 가만 나누질 않는다.
산에오르기전 바위틈에 심겨져있는 구절초
뽑아가고 꺽고, 나무심는다고 캐고..
남쪽에서 오르는 계단
동산 정상에 있는 정자
여름 한철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내가 좋아하는 솔밭길
주변에 구절초를 심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북쪽의 나무 계단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
수돗가. 지하수가 아니고 수돗물이다.
울집으로 오는 오르막길.
동사무소에서 조롱박.수세미를 심고 터널을 만들었고
위에는 장미를 심어 멋진 경치를 연출해준다.
좌측은 잔디밭과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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