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읽고,쓰고,

장단가 2012. 10. 2. 11:43

재미있되 생각하게 만드는 책,

생각에 빠지되 지나친 억압을 주지 않는 책,

스스로 책장 속으로 걸어가 그 안에서 며칠이고 헤매게 만드는 책

모험과 도전으로 이끄는 책을 읽으면 우리의 내면은 스스로를 억압에서 풀어놓으려는 욕망으로 들끓게 된다.

한 사람의 육체를 움직이게 만드는 힘은 그 사람의 마음이다.

책이 마음을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 놓았다면 육체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마음을 따라가게 된다.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르는 운명의 책을 만나는 순간 나는 혼란스러워 진다.

그리고 모르는 사이 내면에 지도를 그리며 길을 찾는 자기자신을 보게 된다.

월간에세이 운명의 책(김성규시인)

 

소인과 대인

소인은 자꾸만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대인은 최대한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

소인은 내가 잘되기를 바라고

대인은 남이 잘되기를 바란다.

소인은 남의 잘못을 꾸짖고

대인은 나의 잘못을 꾸짖는다.

소인은 남에게 엄격하고

대인은 나에게 엄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