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12월24일(일) 연휴기간을 통하여 하고자 하였던 태백산 등산길에 올랐다.
이번 등산길은 큰아들이 오는 2007년1월8일이면 군 입대를 하게되 함께 다녀 오는 행사이기도 하다.
아침일찍 청주를 출발(07:30)하여 유일사 매표소에 도착하니 10시 40분쯤 되었다.
그 넓은 주차장이 꽉 차있고 형형색색의 등산객들이 등반을 하고 있었다.
매표소에서 11시에 출발하여 20여분 오르는데 정말 힘이 들었다.
내가 운동을 안한 것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어 한편으론 부끄러웠다.
아이젠으로 재정비를 하고 서서히 오르니, 산행이 익숙해져 아내와의 대화도 가능하고,
주변의 경치도 구경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쉬엄쉬엄 오르니 주목나무 군락지가 발길을 잡아 아내와 아들 그리고 나도 사진을 찍는거에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천제단 옆에 도착하여(1시25분) 늦은 점심을 준비(김밥과 라면)하고,
정상주도 한잔 하고 커피도 마시고 즐겁게 식사를 하였다.
정상이라 날씨가 추워서 인지 다른 등산객들이 점심식사 장소를 찾는 것 같아 바로 자리를 내주고,
한배단과 주목나무를 배경을 찍고 하산하였다.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워낙에 등산객들이 많아 포기하고,
망경사로 해서 당골 매표소 방향으로 하산하였다(2시30분)
경치는 당골 방향이 더 좋은 것 같았다. 등산로 전체를 눈설매 금지로 한 영향인지 눈설매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당골매표소에 도착하니 오후 4시쯤 석탄박물관이 있어 구경하고, 택시를 타고 다시 유일사 매표소로(택시요금7천4백원) 리턴하니 5시가 되었다.
도로사정이 어쩔지 몰라 쉬지 않고 바로 청주로 달려 도착하니 8시다. 한번도 쉬지 않고 과속을 하면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았다.
비록 당일코스로 무리하게 다녔지만 아내와 아들과의 동행 산행은 또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서로의 눈빛과 산속에서의 숨소리로 조금은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본다.
울 아들 군생활 잘하고 멋진 사나이로 거듭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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