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의 가족사랑

포항 내연산 시립공원

장단가 2023. 5. 24. 16:03

2023.5.21  맑음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동북쪽에 위치한 내연산(710m)운 12개의 폭포를 간직하고 있으며, 이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 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바로 청하골이다. 청하골은 여느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하다. 특히 이곳에는 폭포와 소(沼)가 많기도 하거니와 이곳처럼 다양한 형태의 폭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도 달리 찾기가 어렵다.
청하골은 천년고찰 보경사(寶鏡寺)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절은 신라 진평왕 때에 지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스님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불경과 팔면보경(八面寶鏡)을 연못에 묻고 지은 절이라 해서 보경사로 불리게 되었다.
청하골의 12폭포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은 관음폭포(제6폭포)와 연산폭포(제7폭포) 언저리이다. 쌍폭인 관음폭포 주변에는 선일대.신선대.관음대.월영대 등 천인단애가 장성처럼 둘러쳐져 있고, 폭포수가 만들어 놓은 못 옆에는 커다란 관음굴이 뚫려있다. 관음폭포위에 구름다리를 건너면 높이 30m, 길이 40m에 이르는 연산폭포의 위용이 눈에 들어온다.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 다녀오는 데에는 대략2시간(왕복6km)가량 걸리는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손쉽게 다녀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