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가 세상사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장단가
2020. 12. 3. 11:55
20201202 맑음
월류봉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월촌리에 자리한 405미터의 봉우리로 한천팔경중의 하나이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의 봉우리 이름.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됐다.
근처에 조선중기의 문인 우암 송시열선생이 머무르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길렀던 곳인 한천정사(寒泉精舍)도 있다.
한천팔경은 월류봉,사군봉,산양벽,용연대,화현악,청학굴,법존암,한천정사 등 이 일대 여덟 곳의 절경을 일컫는다.
월류정광장 - 월류1봉 - 월류2봉 - 월류3봉 - 월류봉 - 월류4봉 - 월류5봉 - 하산쉼터 - 월류정광장(한천정사. 송시열유허비)으로 회귀 소요시간2시간40분.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움
날씨도 좋고 바람도 쐴겸 간단히 짐을 꾸려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듣는다. 집에서 한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다.
코로나19와 평일이니 한가하고 혼자 트레킹에는 맞춤이다.
월류정광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가 갓넘은 시각. 바로 급경사의 계단길로 접어들었다. 평지를 걷던거와는 너무도 다른 느낌, 몇번이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높이가 405미터라고 하니 천천히 걸어도 되는 여유있는 길이다.
월류1봉부터 5봉까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짧게 반복하는 구간으로 무리하지 않고 쉽게 걸을 수 있다.
월류1봉에서는 한반도 지형이라 말하는 경관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