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의 가족사랑

작은아들의 어버이 날

장단가 2013. 5. 20. 23:09

5월은 가정의 달! 고객들에게 축하 문자 메세지도 보내고 주요고객에게는 꽃바구니도 보내준다.

아내에게 이번 어버이 날엔 어머님께 어떻게 해드려야할 지 물어 보았다,

아내는 돈을 드리기도 그러니 이쁜 옷을 사드리는 것이 어떠냐고 한다.

좋은의견인데 평일에 어떻게 옷을 살거냐고 물었더니 알아서 한다고 맡겨 놓으란다.

어버이 날엔 난 저녁 선약이 있고 아내도 미국에서 돌아온 조카딸을 만나봐야 한다면서 휴가를 내고 서울을 올라가니 저녁을 함께 하기가 곤란하다.

다행히 청주 막내동생 가족들이 어머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고 연락이 온다

각자의 바쁜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니 9시가 넘었다.

가족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고 동생내외가 돌아간후에 전화가 온다.

정선에 있는 둘째아들 전화다. 교육중이라 10시넘어 끝나는데 늦은시간에 어버이 날이라 전화 목소리 들려주는줄 알고 안부와 일에 대하여 묻고 대답하길 여러번, 전활 끊으려 했더니 아들녀석이 쑥쓰럽게 말한다.

아빠 낼이나 모레 택배가 하나 도착할 것이라고, 통상 택배를 많이 이용하는 녀석이라 알았다고 받아 놓으마 했더니

아빠거니까 풀어 보란다, 엄마것도 있다고 한다. 이게 왠일? 그래서 무엇이냐고 했더니 인터넷에서 엄마아빠 옷을 샀단다.

와! 처음이다. 아들이 부모에게 무엇을 사서 보낸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재차 묻는다. 아빠 엄마꺼 맞아?

그렇단다. 그 순간 가슴 저켠에서 찐한 감정이 밀려온다. 고맙다.감사하다.

전화를 끊고 아내에게 그말을 전했더니 아내도 감동하기는 마찬가지, 어떤 선물인지 궁금해진다.

택배가 도착할 때까지 설레임이 멈추지 않고 가슴속에 사랑의 물결이 출렁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