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가
2011. 9. 16. 13:15
우연한 기회에 가본 공주 공산성,
조금 걷다가 내려왔지만, 산책코스로 추천하고 싶다.
담에는 성곽 전체를 차근차근 돌아다 볼 예정..
[정의]충청남도 공주시 산성동·금성동·옥룡동에 걸쳐 있는 백제시대 석축 성곽.
[건립경위]공주 공산성의 축성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천도 이전에 축조된 것인지, 아니면 천도 후에 축조되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천도 이전에 축조되었다면 축조 배경을 잘 알 수 없지만, 천도 이후에 축조되었다면 왕궁 및 왕도 방비를 위해 축성된 것이 분명하다.
[위치]공주시 북단에는 금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고 있는데, 그 남안(南岸)에 공산(公山)이 있다. 공주 공산성은 이곳에 있다.
[형태]공주 공산성이 있는 공산은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산봉(山峰)으로 이루어졌다. 동쪽에 있는 산봉은 해발 110m이고, 서쪽의 산봉은 해발 85m이다. 공주 공산성은 이 두 개의 산봉을 에워싸면서 축조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두 산봉 사이의 계곡부를 에워싸는 포곡식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공주시가지 쪽에 해당되는 남쪽은 높고, 금강 쪽에 해당되는 북쪽은 낮아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전체 성벽의 둘레 2,660m 중 1,930m는 석성이고, 730m는 토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백제 때 축조된 동쪽의 토성 부분은 복원 없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나머지 석성 부분은 복원을 통해 원래의 성벽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서문지와 남문지 주변은 최근에 새롭게 복원하여 원래의 성벽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석성 위의 여장 시설은 복원하지 못하고 형태만 표현해 놓고 있다.
[의의와 평가]백제 웅진시대 때 왕궁이 어디에 있었는가는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공주 공산성 안에 있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한 편이다. 그렇다면 공주 공산성이 백제의 왕성이 되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공주 공산성은 백제 왕성의 특징은 물론, 왕성을 중심으로 한 당시 웅진 왕도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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